매년 단양에서는
견지낚시 대회가 열립니다.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참가를 했습니다.
먼~ 길,
일~찍 일어나 달립니다.
오랜만에 찾은 단양,
다정합니다.
'다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한지 오래 되었군요.
풍경도 다정하고,
공기도 다정하고,
바람도 다정합니다.
만나식당에 들려,
오소리감투찌게로 아침을~!
풍차와
흐르는 강물과
깊은 산과
맑은 공기와
가득한 햇살이 있다면,
영락없는 포토타임~!
대회를 참석하는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그래도 단양하면 빠질 수 없는게 있었으니,
누치동상 앞에서 포토타임~!
대회장 앞에 모여,
간략한 규칙설명과 함께 대회 시작~!
자, 선수입장~!
안녕!
나는 돌돌이라고 해~!
여동생이 누치 잡는 재미에
푹~ 빠져
한입에 꿀꺽 하려 했으니,
간디스토마 득템~!
어머니께서도 누치 잡는 재미를 만끽하셨으나,
누치는 포토타임을 거세게 저항하는데~!
풍족한 손맛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자.. 선수 소개 하겠습니다.
왼쪽부터 매제인 소풍님, 여동생, 어머니..
그리고 찍사인 저..
단양에서 돌돌이만 잡았구나~
라고 느끼신다면,
그건 경기도 오산입니다~!
돌돌이 계속 올라오다가,
입질 뚝~
바늘 물고 냅다 뛴 녀석이 있었으니,
58cm 누치~!
희빈님도 대회에 참석하였으나
이제..
나이롱 희빈에서 불거지 희빈으로~!
오후 3시 대회시간 종료.
대회장에 모여 시상~!
위는 단양군수님의 연설,
아래는 민속견지협회 회장님의 연설.
스피드선배님 56cm로 개인부 1등
이하 주저리선배님, 수달선배님께서 차례로 수상을..
장년층 참석이 없어
이성훈선배님과 희빈님이 4~6등 수상을 합니다.
행운권 추첨으로 다양한 상품들이 나왔는데,
쌤복선배님께서 견지대 득템~!
끝으로 참가비 중 일부를 학생돕기성금으로 사용.
가족부로 저희 가족이 58cm 누치로 1등~!
드디어 찍사도 얼떨결에 잡은 누치 덕분에
사진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오훗~
KBS에서 촬영도 하는데..
저는 어버버버~
리포터분과 기념촬영을 강행하는 희빈님이 고맙지만서도~
"이 놈 장가 못가서, 여자랑 사진 한번 찍어야 되요~"라는 말은 왜 하는지..
하루 종일 멍짜가 딱 2마리 나왔으니,
그 행운의 주인공들~!
마지막,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
물론..
희빈님과 강진형님,
선후배간의 사랑이 싹트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ㅎㅎ
오랜만에 찾은 단양,
누구라도 풍성한 손맛을 안겨 준 듯 싶습니다.
거리의 압박만 아니면, 참 좋은데 말입니다.^^
하루를 진하게 보내고 나니,
가로등 불빛이
다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