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마지막 날..
북한강을 갈까.. 아니면 임진강을 갈까 고민을 합니다.
마침 적련님이 객현리에 간다고 합니다.
몇 해 전 한겨울에 객현리를 간 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가 가물거리지만 일단 출발하고 봅니다.
제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적련님께 전화를 겁니다.
여백 : 적련님 아침식사 했어요?
적련 : 아니요.
여백 : 제가 아침을 준비해 갈께요.
적련 : 아.. 네.. 감사합니다.
여백 : 안심스테이크 좋아하세요?
아니면 등심스테이크 좋아하세요?
저는 삼각김밥 좋아합니다.
적련 : 저도.. 삼각김밥요.
신기하게도 적련님도 저랑 좋아하는게 같군요.^^
위 사진 두 장에서 보셨듯이..
객현리 물흐름은 거의 없습니다.
마치 호수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깔끔한 아침식사 후 화이팅을 외치며 입수합니다~!
적련님은 최근 객현리에서 줄을 다 풀고
한시간 넘게 사투를 벌이다가 놓친 물고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 저것 질문을 하는데,
대체로 대답하기 힘든 질문들입니다.
무언가 실패를 하면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대부분의 실패는 레슨비일 뿐입니다.
한방에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사소한 이유에 집중한 나머지 엉뚱한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랜딩을 못해서 그런거다~!'라고 쉽게 이야기 해 줬습니다.^^
아참.. 그러고 보니 적련님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듯 싶습니다.
꽃미남입니다~!
물론 꽃의 종류는 많습니다.
작년 7월에 견지를 시작하셨다니,
아직 1년이 채 안되었군요.
여견의 신예 견지인으로서
멋진 견지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객현리는 물흐름이 너무 없어서
이만 자리를 옮겨야 할 듯 싶습니다.
잘가라~!
물론 다음에 또 보는건 잊지 말고~!
적련님은 친구 결혼식 때문에 가고,
저는 바로 옆 비룡여울로 이동합니다.
자리 없으면 그냥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빈 수장대만 있네요.^^
물이 참 없네요.
비가 제대로 내린지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
얼떨결에 잉어 한 수~!
(선배님께서 찍어 주셨는데, 이 사진 빼 놓고 다 심령사진입니다.ㅜ.ㅜ;)
제가 만든 계측자보다 훨씬 좋은 계측자군요.^^
이후 선배님들과 줄을 좀 더 흘리다가
먼저 철수를 합니다.
가는 길에..
콘을 하나 샀습니다.
처음 보는 콘인데 맛은 좀 그렇습니다.;;
그럼 익숙한걸 사지,
왜 이걸 샀냐고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1000원이라
다른 콘보다 싸서 산 것 뿐입니다.;;;
[추신]
여지껏 객현리는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아마 세번째는 없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