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거의 낚시를 가지 않았습니다.
몸이 안 좋은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낚시가 힘들어진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여름 낚시는 더더욱 힘드니 길을 나서기가 망설여집니다. 땡볕 아래 서 있을 용기가 쉽게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벽반이 대세가 된 듯합니다.
그래도 저는 돌어항을 중시하는 올드 견지인이니까.... 9시가 넘어서야 남한강에 도착했습니다.
조정지댐을 넘어가면서 보니 조정지는 벌써 만원입니다. .... 목계로 갑니다. 목계 솔밭으로 들어가니 여울 진입로가 막혀 있습니다.
솔밭 건너편 주차장 진입로로 다시 들어갑니다. 아랫 여울로 들어가는 길은 정글이 되었습니다. 다리 밑에 주차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첫 번째 입질에 놀라 낚싯대를 놓지고 말았습니다. 초행자처럼 허둥되기 일쑤입니다.....
제일 좋은 줄은 오래된 비싼 줄이 아니라 새줄이고, 뛰어난 견지꾼은 오래한 자가 아니라 꾸준히 해온 자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옛정을 생각해서 녀석들이 반겨 주네요....성질 급한 놈들은 3m 안쪽에서 물었습니다. 대부분 10m 안쪽에서 물었습니다.
크~~~ 손맛 장난아니죠. 부럽~~~ ㅎㅎㅎ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