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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여울을 다녀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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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괴산에서
작성자 《여백》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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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1-11-06 14: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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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783

2010년 7월 18일 일요일 조행기.

 

일요일 비소식으로 인해..

내린천을 가려고 했던 계획을 수정하여.. 충북 괴산으로 향합니다.

새벽 4시에 출발하는터라.. 아직 서울은 빗방울이 떨어지더군요.

 

충북지방에 일요일 햇빛이 난다고 해서 결정한 것이라..

인터넷으로 대략 검색을 해보니.. 괴강, 제월대유원지, 쌍곡구곡(쌍곡계곡),

달천, 쌍천 등의 물줄기가 있었습니다.

 

과연..

누치가 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어머니를 모시고 괴산으로 출발합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사방이 온통 깜깜합니다.

 


 




 

 

우선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덕평휴게소에 들릅니다.

 


새로 생긴 휴게소같은데..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연못과 여울을 연결해 놓은 휴식공간도 있었는데요. 백색잉어도 있어서 사진을 한장 담아봤습니다.

 

 

 

 


 

 

 

함께 동행한 어머니의 인증샷(?)입니다.^^;;

제가 올 5월에 견지를 시작해 어머니와 함께 총 2회 견지를 했었습니다.


그 때마다 누치를 다수 걸으셔서.. 흐르는 물에는 항상 누치가 있다고 믿고 계십니다.ㅡㅡ;;

 


누치가 꼭 있는 것도 아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못잡을 수 있다고 말씀드려도..

두 번의 경험 모두 다수의 누치를 잡으셔서.. 제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더군요.

 

윗 사진은 휴게소 건물 밖에서 찍은 것이고요.

아랫 사진은 휴게소 건물 안에서 찍은 것입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로 괴산으로 향했습니다.

 


슬슬 해가 떠오르고.. 온 세상이 제 색을 찾고 있네요.


해가 뜨는 동안에는 구름이 많아서 운전하고 가는 도중... 종종 빛내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낚시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스산한 기운이 있어서.. 제월대를 먼저 들렸습니다.

 

고산 9경인 제월대는 충청북도 기념물 제 24호로 지정된 곳으로

만송정 혹은 고산정이라고 불리는 누각이 있고요. 바로 앞에 '괴강'이 흐르고 있어서..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

 

하지만 관광객의 흔적이 거의 없고, 자연이 거의 온전히 보존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작은 숲속 오솔길을 지나야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아침이라 그런지.. 숲의 향기가 마음을 한참이나 설레이게 만들었습니다.

 




 

 

 

 

 

 

꼭대기에 올라.. 누각과 괴강을 담아봤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괴강은 흙빛을 담고 있었습니다.

풀이 잠긴 것으로 보아.. 물도 많이 늘어난 듯 보였습니다.

 

 


 




 

 

나무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었고요.


소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어서 운치를 더해주었습니다.


아직 습기가 많아서 솔잎에는 이슬이 맺혀 있었고, 작년에 떨어진 듯한 도토리도 여럿 보였습니다.

 



 


 

 

 

 

제월대를 한바퀴 돌고 나오니.. 이제 하늘은 맑아지고, 햇빛이 내리쬐더군요.


이제 견지를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괴강교로 향했습니다.

 


사진은 내리쬐는 햇빛을 가려준 단풍나무입니다.


아직 푸른빛을 띄고 있지만, 손가락 끝에는 봉숭아물을 들였더군요.

 



 

 

 

 

드디어 괴강교 아래에 도착했습니다.

 

대낚꾼이 있어서 혹시 물어 봤습니다.


 

여백 : 혹시 이곳에 견지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나요?

대낚꾼 : 견지가 뭔지..

 

여백 : 아..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낚시대로 하는거요.

대낚꾼 : 피라미낚시구만..

 

여백 : 이 곳에 누치도 나오나요?

대낚꾼 : 누치가 뭔지..

 

여백 : 잉어처럼 생긴거요.

대낚꾼 : 뭔지 모르겠네요. 잉어면 잉어고, 붕어면 붕어지.. 잉어처럼 생긴건 뭔지..

 

여백 : 그럼 잡아서 보여드릴께요.^^;




 


  

 

 

 

잡아서 보였주겠다는 생각은..

누치가 안살고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어가고..

 

결국 피라미 몇마리를 잡고 나왔습니다.

피라미만 잡고 나온 저를 보고 대낚꾼이 말을 걸어 옵니다.

 


대낚꾼 : 누치 잡았나요?

여백 : 피라미만 몇마리요..

 

대낚꾼 : 견지는 피라미에 직빵이구만..

 


이렇게 해서..

저는 '견지 = 피라미낚시'라는 이미지를 한층 다지게 만든 역할을 한 채..

어머니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우리매운탕'집에 들릅니다.

 


충청북도 청주MBC공동주췌

제 8회 충청북도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매운탕집이더군요.

 

어머니와 저는 쏘가리 매운탕을 시키고, 자리에 앉습니다.

 

물 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왜 그렇게 허기가 지는지..

아침을 휴게소에서 때웠기에 더욱 음식이 기다려 집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근처 '쌍곡구곡'을 갑니다.


 

속리산관광유원지의 일부로..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을 자랑하더군요.

물론 등산객도 그만큼 많았습니다.

 


사진은 9개의 계곡 중 제 8곡.. 선녀탕입니다.

 


선녀탕엔 선녀는 없고,

발을 담그기에 시릴 정도의 차디찬 계곡물과..

수려한 경관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앉아서 쉬기 좋은 천연의자가 있어서.. 어머니의 인증샷 들어갑니다.


맑디맑은 계곡을 보시고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

 


 

  

 

 

 

계곡에서 잠시 쉬었다가..

달천과 쌍천의 물줄기 중.. 쌍천방향으로 물을 따라 여울을 찾아갑니다.


쌍천인지는 지금도 정확히 모르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쌍천으로 나와 있어서..

그 물줄기를 따라 여울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여울이 있고, 바로 아래 콧구멍다리(?)가 있고, 소가 형성되었더군요.

 

바로 여기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잔잔해지는 소 옆에.. 진짜 소가 있네요.

 

어미소와 송아지.. 이렇게 2마리 있는데요.

어미소는 묶여 있고, 송아지는 그냥 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송아지는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혹시 여기서 누치의 폭발적인 입질?

묘한 기대감과 설레임을 간직한 채..

여울에 들어섭니다.



 


 

  

 

 

 

 

 

여울에서 줄을 흘리고..


연신 피라미를 걸어 냅니다.

 


피라미는 가히 폭발적인 입질을 보이더군요.


그 입질만 끊기면.. 누치가 올라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울에 서 계신.. 어머니 인증샷^^;;

 

어머니와 동행하면.. 항상 누치는 어머니께서 먼저 거셨기에.. 오늘도 설마.. 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결국 어머니께서는 한시간 남진.. 피라미 입질 몇번 받으시고.. 퇴장하셨습니다.


챙겨온 수채화도구를 차에서 내려 그림을 그리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원래 그림을 그리셔서..

아마 누치보다는 그림욕심이 더 크실 듯 싶네요.

 




 

 

 

 

 

저는 어머니께서 그림을 그리시는 동안.. 계속 견지를 했습니다.

 

슬슬

여울 입수전 들었던..

누치의 폭발적인 입질 생각은..

피라미라도 좀 큰 녀석으로 걸려라..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진찍기 위해 피라미용 돌어항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괴산 견지를 마칩니다.

 

해가 지고.. 달이 일찍이도 떴네요.^^;

초승달이 더 운치있지만.. 반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노을지는 모습은 언제나 멋집니다.

 



 

 

 

 무엇이 아름다운가가 아니라..


 누가 아름답게 보는가의 문제라는 것을..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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