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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을 다녀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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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숨겨진 여울을 찾아서..
작성자 《여백》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11-05 00: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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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402

 월 10일 토요일 오전 8시..

 이성국 형님과 한탄강을 향하면서

 숨겨진 여울을 찾아가기로 한다.

 

  일정은 총 3군데 코스..

 

  첫번째 코스는 제가 점찍어 두었던 곳

  두번째, 세번째 코스는 형님이 점쩍어 두었던 곳이다.

 

  세가지 코스 모두..

  인적이 드물고,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지만..

  견지터로 알려지지 않아서.. 만약 누치 혹은 잉어가 나와준다면..

  멋지게 소개를 하자는 욕심이 생긴다.

 

  차로 1시간 넘게 달려서..

  전곡역에 근처.. 전곡현대낚시에서 깻묵과 덕이를 충전한다.

  그리고 제가 점찍었던 첫번째 코스에 들어선다.

 

  고탄교 상류쪽 여울인데

  비포장도로로 계속 달려야 해서.. 인적이 드물다.^^;

  주변에 군사도로가 있어서 길을 잘못들면.. 혼날 각오도 해야 한다.

 

  드디어 첫번째 코스에 진입한다.

  사진은 차에서 내려 바라본 여울의 풍경이다.

 



 

 

 

 

이런 곳에서는 소위 말하는 인증샷을 찍어야 제맛 ^^;


오늘의 모델은 역시.. 이성국 형님이다.

 



 

 

 

 

 여울을 대략 살펴본 후..

 우선 수장대로 여울의 상태를 확인한다.


 서로 처음서는 곳이라.. 물속 상황을 알 수 없기에..  


 이성국 형님은 분주히 여울을 살 핀다.

 


 그럼 나는 뭐하냐고?


 여울을 살피는 이성국 형님을 찍지. ㅡㅡ;; 

 





 

 




 




 



 

 



 

 

 그리고 바로 견지에 들어간다.

 

 굉장히 길고 넓은 소를 가지고 있기에.. 여울에 서는 두 사람의 마음도 설레일 뿐...

 분위기상으로는.. 대물터로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견지에 몰입한다. ^^;

 

 저 같은 초보는.. 생소한 여울에서는 당황스럽지만..

 이성국 형님은 차분하게 채비를 바꿔가며 견지를 한다.

 

 드디어!!

 계측할만한 물고기를 잡았다.

 나머지 두가지 코스가 남아 있기에..... 오래 여울에 설 수 없기에....

 계측을 하고.. 자리를 이동하기로 한다.

 

 '마자' 라는 물고기..  정확히 12.6cm이다.

 이성국 형님이 이리저리 사진을 담는다.

 




 




 


 


 

 

  첫번째 코스에서의 조과는


  마자 2수, 갈겨니 1수, 피라미 1수...

 

  두번째 코스로 이동하는 도중.. 점심을 먹기위해


 '망향비빔국수'에 들른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견지라고 빠질 수는 없질 않는가..

 

  물론 모델 인증샷도 남긴다.^^; 







 




 




 

 

점심을 마치니.. 배도 부르고.. 몸도 나른하다.^^;

 

하늘빛이 점점 흐려지는 탓에.. 푸른하늘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오더군.


린 하늘빛을.. 사진으로라도 달래려고.. 하늘을 푸르게 담아 본다.

 

 

 

 

 

산소를 주는 것이 나무라면.. 전봇대는 전기를 공급해주니..  문명의 나무...


강제로 담은 푸른하늘이지만.. 전봇대와 얼추 궁합이 잘 맞는다.





 





 

  

 

 

 

  곧장 두번째 코스로 달려 간다.

 두번째 코스는 한탄강 상류쪽인데,

 이성국 형님도 지나가다 경치가 이뻐서 찜해두었다고 한다.

 

 차랑진입로를 몰라서 그냥 지나쳐 갔는데.. 이번에 한번 도전해 보자고 결정한 곳이다.

 

 

 그래서 이리저리 차량을 여울에 진입하기 위해서..

 작은 오솔길로 들어 선다. 농토 사잇길로 들어갈 수 있는 한계점까지 차를 진입시킨 후..

 걸어서 여울을 찾는다.

 

 

 사진은 걸어가는 길에 담은 경치...

 맑은 녹색의 벼가.. 눈과 마음까지 맑게 해 주는 듯 싶다.




 



 

 

 

 

두번째 코스의 '소'이다.

'소'는 여울이 끝나서 물이 잔잔해지는 곳이다.

 

소의 바로 앞 여울은 사진에 담지 못했네.ㅜ.ㅜ;;

경치도 좋고, 인적도 드물고..  말그대로 숨겨진 여울이다.

어서빨리 줄을 흘려보고 싶다.

 



 

 

 

 

 

 

 ㅜ.ㅜ; 결국 여울 진입에 실패한다.

 왜냐하면.. 여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암벽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낭떠러지 같은 암벽을 내려갈 엄두가 나질 않더라능 ㅡㅡ;;

 

 아쉬운 마음으로.. 벼 사진으로 아련함을 담아 본다.





 


 

 

 

이번에도 역시.. 오늘의 모델 인증샷.


밀집모자에.. 조금더 허름한 옷을 입으셨다면..


제대로 농부필(?)이 날 수 있었는데 아쉽다.

 

 

 


 

 

 

 

 두번째 코스의 진입실패로


 바로 세번째 코스로 이동한다.

 


 세번째 코스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군대시절 '유격'을 방불캐하는 고난이 따라온다.

 


 진입로까지 비포장도로를 차로 들어가야 하는데


 땅이 너무 불안정해서.. 차가 점프를 하기 일쑤다.

 

 아래 사진은 유격장(?) 진입로.^^;

 




 

 

 

 

 

 

 

 숲속 오솔길을 지나니.. 갑자기 철제 계단이 나온다.


 이 세번째 코스도 저희 둘 다 처음 가는 것이라 낯설음과 기대감이 계속 차오른다.

 




 



 

 

 

얌전하게 운치를 더해주던 철제계단이


저희의 기대를 저버리고.. 낭떠러지로 향한다.


수직에 가까운 난코스가 기다렸다니... ㅜ.ㅜ;

 


난간을 붙잡고.. 한발 한발 내려간다.




 




 

 

 

 수직 계단을 내려오니.. 드디어 여울이 눈에 들어온다.^^;


 물도 맑고, 경치도 빼어나다.

 

  그런데.. 거기서 계단이 끝이라니


  아래까지 내려갈 방법이 없다.




 




 

 

 

 두리번 거린 끝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밧줄계단을 발견한다.^^;

 



 나 :  "형님 밧줄계단샷 한컷 담읍시다."


 형님 : "그래?  알았어."




 


 

 

 

 

 

 아래 사진은.. 왼쪽부터..


 수직으로 내려오는 철제계단, 밧줄계단.. 그리고 계단을 내려와서 올려다본 풍경이다.




 험난하죠?  


 견지인인지.. 등산객인지.. 군인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코스... ㅡㅡ; 






 


 

 

 

 

 

밧줄계단을 타고 내려오니.. 산딸기가 반겨준다.


쉬엄쉬엄 갔더라면.. 입안에 쏙~ 넣었을 법 한데..


힘이드니 입맛도 사라져서 사진만 담는다.

 




 



 

 

 

유격장(?)을 통과한 후.. 여울의 전경.


눈팅족(이성국) 형님은 서둘러 여울을 살핀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이고.. 둘 다 낯선 여울이기에..  


형님은 다시 분주하게 여울 탐색을 나선다.




 




 



 

 






 





 



 

 

 

그럼 그동안 나는 뭐하냐고?

 

사진찍지.^^;;

 

이성국 형님은 여울을 탐색하고.. 저는 경치를 탐색한다.

 

인적 없고, 공기 좋고, 물색 좋고, 경치 좋고..  그리운 누치가 반겨준다면.. 금상첨화..

주변을 둘러보니..  풍류에는 운치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실감한다.





 

 


 


 


 

 

 

 

 

  

 

  

 

 형님 : "여울탐색 끝!"


 나 : "경치탐색 끝!"

 

 이제 여울에 진입해 견지를 시작한다.

 

 


 


  

 

 형님이 특별히 준비한 '메뚜기'이다.


 먹는 것은 아니고, 미끼용이다.


 여울에서 테스트를 하기 위해 형님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 ^^;

 




 

 

  

 

 혼인색이 탁월한 숫놈 갈겨니가 반겨주네요.^^;


 (견지인이니 물고기 사진이 없으면 안되겠지?)

 


 사진찍다가 자동 릴리즈되서 계측을 못했네.


 분명 마자보다 큰 녀석. 갈겨니계의 멍짜? ㅡㅡ;;

 





 



 


  

 

 

 세번째 코스의 조과는..


 갈겨니 10여수, 피라미 10여수, 천연기념물 '어름치' 1수로 끝낸다.


 

 채비를 챙기면서.. 갑자기 등장한 '개구리'를 사진에 담는다.

 





 


 



  

 누치는 못잡아도..


 여울에 선 인증샷은 남겨야겠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동두천에 들려.. 갈비탕과 떡갈비를 먹으며..


 견지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갈비탕 사진에 깍두기가 빠지면 안되겠지?)

 




 



 


   

 

 

 집으로 돌아온 후..


 여울에서 주서온 '현무암' 사진을 담는다.

 


 한탕강에는 현무암이 많아서..


 작은 돌맹이 하나에도 운치가 깃들여 있다.



 


 

 

 

 

 

 이상으로.. 숨겨진 여울을 찾아서... 조행기를 마친다.

 

 이성국 형님의 말을 끝으로..


 이번 조행의 교훈을 남긴다.

 


 

 "숨겨진 여울에는..  누치도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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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 아삶(김성주) 2011-11-17 15:50:46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두분의 모습... 그 자체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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