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조행기

조행기

여울을 다녀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내리계곡/직동계곡
작성자 《여백》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11-07 13:24:01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993

2010년 11월 28일 일요일..

 

홀로 조행을 떠납니다.

 

이번에 간 곳은.. 예전에 운전하다가 '찜~'해 둔 여울입니다.

여름에 지나친 곳인데.. 물빛이 너무 좋고, 주변에 오염원이 없고, 인적도 없는 곳이라

겨울이 오기전에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해보니.. 겨울이네요.ㅜ.ㅜ;

 

 

먼저 내리계곡을 향해 갑니다.

 

해가 뜨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내리계곡은 상류가 '자연휴식년제'입니다.

 앞으로 영원이 휴식년제가 풀릴 이유가 없는 곳입니다.

 

 그럼 자연휴식년제라서 출입금지구역에 줄흘리러 갔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아닙니다.^^;

 

 이 곳은 '꼬리치례도룡뇽'이 산다고 해서.. 궁금해서 가 본 곳입니다.

 내리계곡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계곡입니다. 그래서 알고 있는 사람도 드물죠.

 제가 사진을 찍은 곳은 휴식년제 바로 하류구간입니다.

 그곳에 '솔밭야영장'이 있는데.. 여름에 낚시 및 숙박이 가능한 곳입니다.

 

 내리계곡의 상류는 원시림에 가까운 곳이고,

 사람의 손길조차 닿을 수 없는 오지입니다.

 

 피부호흡을 하는 이 도룡뇽은 물에 이상이 생기면.. 허물을 벗고,

 그래도 물이 호전되지 않으면 바로 죽는다고 합니다.

 1급수 청청지역 중 최상류에 사는 도룡뇽이자, 환경지표종인 셈이죠.

 

 그래봐야 도룡뇽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경부고속철도 천성산구간 터널공사를 중단시킨 장본인입니다.

 또한 집단서식자라 전세계 환경단체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래의 사진만 한 장 담고, 직동계곡으로 넘어갑니다.^^;



 


  

 

 

  내리계곡으로 가는 길도 꼬불꼬불 험한데..

 직동계곡으로 넘어가는 길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데 눈까지 내려.. 도로가 빙판이니...ㅜ.ㅜ;

 

 산비탈에 소나무가 햇살을 가득 머금고 있어 사진 한 장 담고 갑니다.



 


 

 

 

 

 

 봄/가을 드라이브코스로 좋을 듯 싶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도 정말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초겨울에 사진을 담으니.. 황량함이 드네요.ㅜ.ㅜ;

 

 여름에 본 물빛과 풍경 때문에 다시 발걸음을 하게 된 곳인데..


 수량도 줄고, 물빛도 낙옆으로 인해 많이 탁해졌습니다.



 




  

 

 

 직동계곡에 도착했습니다.


 수량이 줄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줄을 흘릴만은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눈덮인 곳이 많습니다.ㅡ,.ㅜ;




 



  

 

 

 특히 둘째 사진을 보시면.. 바위 위에 발자국이 있는데.. 제가 만든  발자국입니다.

 

 얼음이 둥둥 떠다니니... 제대로 후킹되면.. 설장탈 듯 싶더군요.^^;

 

 다행히 먼 길 온 저를.. 산천어가 마중나와 줍니다.

 (산천어가 이쁘게 찍히길 거부해서.. 몸통만 인증샷 담았습니다.) 

 



 

  

 

 

 

 아래사진은 눈이 덮여 있어서 포근해 보기인 한데..

 실제로 현장에 있으면.. 하나도 안포근합니다.ㅜ.ㅜ;

 

 이번엔 부끄럼 덜 타는 산천어 인증샷 들어갑니다.




 


 

 

 

 

 

  물빛이 궁금하실까봐.. 물빛만 따로 담습니다.


 (낙옆의 부유물 때문에 좀 그렇습니다만.. 여름에는 그냥 뛰어들고 싶어집니다.)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근처인데.. 걸어서 줄흘릴 수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죠.

 


 수달 발자국이 보입니다.



 

 

 

 

 이번 포인트도 물이 부족하긴해도.. 줄은 흘릴만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포즈를 취하는 산천어를 만납니다.

 

 늦가을부터 추울 때, 장갑을 꼈는데요.


 약국에서 판매하는 '수술용장갑'입니다.


 손이 굳는걸 막아주더군요. 그 대신 견지대로 전해오는 감각이 줄어듭니다.


 (저처럼 감각없으신 분들이 착용하시면 효과봅니다.^^;)

 

 


 



 

 

 

 다시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도중에.. 여울 주변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새로 도착한 곳은.. 얼음은 없는데.. 바닥에 청태가 붙어 있군요.

 그래도 청태가 떠내려와 바늘에 붙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산천어를 만납니다.




 


 

 

 

 

 

 뜨거운 커피를 샀는데

 좀 걸으니.. 갈증도 생기고, 많이 껴입어서 덥기도 하고


 냉커피로 만들어서 먹으려고 눈 위에 세워 놓았습니다.

 


 바위에 걸터 앉아 커피를 마시니


 머리 속도 그윽해 집니다.

 

 (물론 커피 마신 후에 추워서.. 후회했습니다.ㅜ.ㅜ;)




 


  

 

 

 

 다시 여울 밖 풍경과..


 산천어 인증샷 ^^;;



 



 

 

 

 아래 사진은


 한마리 잡고, 조그마한 돌어항 만들어서 넣어둔 후..


 다시 한마리 잡고 두마리 동시에 담아 본 것입니다.

 



 집에와서 사진보고 느낀 점은..


 물고기는 물 속에 있을 때가 가장 이쁘게 보인다는 것이고,


 눈위에 덩그러니 올려 놓으면.. 소금에 저려 놓은 생선같은 느낌이라는 것입니다.ㅡㅡ;


 (마음에 안드는 사진입니다만 다신 이렇게 안담는다는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물위에 떠다니는 얼음의 모양이 신기해서 사진에 담아 봅니다.

 

 

 얼음이 하트모양이라서요.^^;



 


 

 

 

 

 

 눈팅족 선배님께 선물로 받은 견지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철길이 있어서 한 장 담습니다.^^;




 

  

계절을 그대로 담아낸 물빛..


귓가를 간지러피는 바람소리


한웅큼 들이키면 코끝이 찡해오는 차디찬 공기


가지만 앙상히 남은 처량한 나무


바람의 박자에 맞춰 이리 저리 휘몰아 다니는 낙엽들의 아우성..


어찌보면 별로 색다를 것 없는 이 곳에서


큰 손맛 없이 발품만 팔았지만..


빛나는 하루를 보내고 돌아옵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 비밀번호 :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TODAY'S
ITEMS

  • 버튼
  • 버튼
  • 버튼
 

QUICK ICONS

라인

  • 공지사항
  • 문의하기
  • 상품후기
  • 마이쇼핑
  • 배송조회
  • 주문조회
  • 장바구니
  • 관심상품
  • 최근본상품
  • 적립금
  • 쿠폰관리
  • 내게시물
  •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