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몇차례 갔던 소양강...
가을의 끝자락이라.. 스산함이 가득하다.
막국수를 빼 놓을 수 없다.
또한 막국수의 단짝친구인 막걸리도 함께... ㅎㅎ
고즈넉한 풍경
잔잔한 소와.. 굽이치는 여울
1~2km가 탁~ 트인 시야..
텅빈 공간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꽉 찬 공간이라 할 수도 있다.
동행인이 있었으니
사진을 빼 놓을 순 없겠지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이 서로 하나가 되는 순간..
하루를 마감하며
식사를 할 때 느끼는 그 무언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그것
알록달록한 색감
지글지글 귓가에 맴도는 소리
매콤달콤 쫄깃~
한 잔 입에 털어 넣었을 때 느끼는 그 알싸함..
물고기를 잡으면 좋고
못잡으면 말고..
어짜피 다 풀어줄꺼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게 아니라
만나러 가는 것이다.
얼굴 보여준 녀석에겐 고맙고,
안보여준 녀석은 담에 보면 되고..
조행을 다녀와서
카메라의 사진을 들여다 볼 때..
조과가 아무리 좋아도
여유가 없으면 부끄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