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조행기

조행기

여울을 다녀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단풍만 곱더라..
작성자 《여백》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11-11 23:25:0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633

 오후에 일이 끝나 조행을 포기합니다.

 

 

  

 비는 오고.. 갈 곳은 없고..

 계곡에서 술 한 잔 나누자는 눈팅족선배님의 유혹에 넘어가 출발합니다.

 


 

 

 

 

 

 

 모닥불로 시작한 한 잔의 술이..

 

 밤 12시가 다 되어.. 모든 술병이 빈병으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단풍에 눈이 멀고,

 

 햇살에 타오르는 운무에 넋이 나갑니다.

 


 

 

 

 

 

 

 

 

 고개를 숙이면.. 물이 흐르고,

 

 고개를 들면 운무가 흐르니..

 

 저 빼고 모두 흐르는 듯 싶습니다.

 

 


 

 

 

 

 

 견지인의 조행기에 물고기 사진 한 장 없다는 것이

 

 다소 어색할 수는 있어도.. 잘못된 것은 아니겠죠? ^^;;

 



 

  

 

 

 

 

 단풍이 절정이라는 것은

 

 사진으로도 나와 있으니..

 

 이제 스케줄을 잡을 일만 남았습니다.

 


 


 

  

 

 


 

 1년 중 단풍의 절정을 맞이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일주일 뿐입니다.

 

 1년 중 단 하루의 시간만 내면.. 마음껏 오색찬란한 계곡을 거닐 수 있습니다.

   

 


 

  

 

 

 

 물 속에 스며든 단풍은

 

 가슴까지 스며 듭니다.

 

 


 

 

 

 

 

 

 깊어가는 가을...

 

 야속한 마음이 먼저 드는건.. 아쉬움이 많아서 그런가 봅니다.

 

 


 

 

 

 

 

 

 시원스레 떨어지는 물줄기는..

 

 답답한 가슴까지 쓸어 버립니다.

 

 


 

 

 

 

 

 

 견지낚시가 스포츠인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스포츠는 결과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즐기는 것인데..

 

 결과에 대한 갈증은 해소가 쉽질 않으니..

 

 저 또한 모순덩어리인가 봅니다.

 

 


 

 

 

 

 

 

 

 파릇한 이끼가.. 봄에 대한 그리움을 만듭니다.

 

 


 

  

 

 

 

 

 조행기에 물고기 사진을 기대하셨다면..

 

 다람쥐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네잎클로버를 기대했건만..

 

 쉽게 찾아지지 않는걸 보면.. 제 짝을 못찾는거와 같습니다.ㅜ.ㅜ;;

 

 


 

  

 

  계곡에서 술 한 잔 하자는.. 눈팅족선배님의 권유가

 

  가족 사진 한 장 부탁한다는 제휴가 되는 순간입니다.

 

 

  

 

  맑은 물이 쉴새없이 흐르고,

 

  멋진 산세와 단풍에 눈이 멀고,

 

  상쾌한 공기가 가슴깊이 스며들고,

 

  시린 물소리에 귀가 열리니..

 

  

 

  한 잔 술과 바꾼

 

  한 장의 사진이 그닥 나쁜 거래는 아닌듯 싶습니다.

 

 

 


 

 

 시간이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사소한 것들이

 의미있어 지고..

 

 평범햇던 것들이

 결코 평범해 지지 않고,

 

 의미없던 것들에

 꽤 많은 의미가 생기는..

 

 그런 기적을 보여 줍니다.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 나그네 2012-07-06 18:51:35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눈팅족님 가족사진이 정말 예술입니다. 가족사진 한장을 멍하니 바라보게 만듭니다. 정말 행복한 가족의모습입니다
  • 바바 2012-07-07 16:48:2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혹시 은행나무 나온 곳 위치 좀 알 수 있을까요? 아내가 매년 요청하는데 찾을 수가 없더라구요
  • 여백 2012-07-19 11:24:2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인터넷으로 '홍천 은행나무숲'으로 검색하시면 가는 길이 나와 있습니다. 미산계곡에서 가깝습니다.
  • 여백 2012-07-19 11:26:1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은행잎의 단풍시기를 잘 맞춰야 하는데요.^^; 저는 하루라는 간발의 차이로 잎이 싹~ 떨어져 있더라고요. 간밤에 비가 살짝 와서요.^^
  • 이형진 2013-03-19 14:43:5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캬~ 가족사진 진짜 진짜 대박입니다.
스팸신고 스팸해제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 비밀번호 :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TODAY'S
ITEMS

  • 버튼
  • 버튼
  • 버튼
 

QUICK ICONS

라인

  • 공지사항
  • 문의하기
  • 상품후기
  • 마이쇼핑
  • 배송조회
  • 주문조회
  • 장바구니
  • 관심상품
  • 최근본상품
  • 적립금
  • 쿠폰관리
  • 내게시물
  •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