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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을 다녀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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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동계곡에서
작성자 《여백》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11-11 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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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10

오랜만에 계류로 발길을 향합니다.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한창이네요. 

 


 


 

 

 

 

  이른 새벽 출발을 해야 하고,


  조과를 보장받지 못한 불안감을 갖은 채


  한 곳에 자리를 잡는 것이 아닌.. 계속 이동을 하며


  설장에서 피아노소리가 나는 것을 포기해야 하고,


  흐르는 물과 바위를 하염없이 넘어야 하는데..

 

  막상 계곡에 도착하면 이런 불편한 마음들이 사라집니다. 

 

 


 


 

 

 

 

 

 도박이란..


 불확실한 것을 얻기 위해..


 확실한 것을 걸고 내기한다고 말했던 '파스칼'의 말을 생각하면..


 낚시도 도박인듯 싶습니다. ^^;  

 



 


  

 

 

 우선 북천에 도착합니다.

 


 들이키면 가슴이 시린.. 청량한 공기와


 새파랗게 높은 하늘..


 쉴새없이 흐르는 맑은 물을 보니..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송어 한마리와 어름치 2마리를 만났는데..


 돌어항이 작았는지.. 인증샷은 어름치만 남기네요.

 

 


 

 

 

 

 

 

 

 북천을 지나..


 오색천으로 향합니다.

 

 군데군데 단풍이 들었으나..


 아마 1~2주 후면 절정이 될 듯 싶습니다.^^;

 

 


 

 

 

  

 

 오색천의 물빛입니다.

 

 더이상 맑을 수는 없습니다.^^;

 

 

 

 

  

 

 

 

 

 오색약수를 한잔 마시고,

 

 진동계곡으로 향합니다.

 



 

  

 

 

 

 

  물은 깊을수록 고요한 걸 보면..

 

  사람도 마찬가지인듯 싶습니다.

 


 


  

 

 

 

 

 맨눈으로는 아무리 찾아봐도 물고기가 보이질 않는데..

 

 낚시를 하면 어김없이 토도독 거립니다.^^;

 

 


 

  

 

 

 

 몸과 마음이라는 단어에서는 항상 마음이 먼저라 생각했는데..

 

 현실에서는 정반대인듯 싶습니다.

 

 

 

 몸이 마음을 따라가다간.. 넘어지고 부딪히고 실수투성입니다.

 

 마음이 몸을 따라가면 오히려 이치에 잘 맞으니..

 

 낚시라는 것과 사람사는 것이.. 원리는 같은게 아닌가 궁금해집니다.

 

 

 

  

 

 

 

 이번에는 좀 작은 녀석이 나왔군요.

 

 얼굴에 비해 눈망울이 커서.. 참 귀엽습니다.^^;

 



 

 

 

  

 

 

 허접한 실력에.. 아무렇게나 만든 타잉바늘도

 

 갈겨니는 만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이 곳에는 세상의 손에 더렵혀지지 않은,


 여진히 불편하고, 느리고, 소박한 물길이 흐르고 있네요.


 자연을 만끽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늘도 높고, 말도 살찌고, 열목어도 포동포동 ^^;

 

 


 

  

 

 

 

 조금씩 옷을 갈아입고 있는 가을계곡은..

 

 한여름 인파에 시달렸던 기억을 지운 채.. 한적하고 고요할 뿐입니다.

 

 골짜기를 휘감은 바람소리마져 없었더라면.. 외로울 뻔 했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구멍가게에 들려 커피 한 캔을 사려다가..

 

 추억의 '깐도리'를 만납니다.ㅎㅎㅎ


 


 

 

 

 

 

 

 

 벼는 익어 고개를 숙이고,

 

 귀여운 강아지는 저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낚시는 끝낼 때가 가장 아쉽습니다.

 

 

 욕망은 무한한데.. 절제를 해야 하니..

 

 없어 채우기 보다는 차서 비우기가 어렵다던데..

 

 아직도 채우기만을 갈망하니.. 멀었나 봅니다.


 

 

 

 

 

 

 

 

 타는 노을에 안겨 해가 넘어갑니다.

 

 이런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새털처럼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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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 은빛여울 2013-10-14 12:22:09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음악이 예술입니다 .단풍도 예술입니다.
  • 은빛여울 2013-10-14 12:23:07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음악 제목이 무었인가요 ? 가을과 너무너무 어울리는데...
  • 여백 2013-10-21 17:56:0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노엘라 / 에비게일의사랑'이라고 되어 있네요. ^^
  • 은빛여울 2013-10-21 18:27:19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감사합니다 , 올해 내린천에 한번 가봐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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