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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여울을 다녀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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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십천 산천어와 봉화 열목어
작성자 《여백》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11-15 0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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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265

 

2011년 11월 13일 조행기입니다.

 

 

 

새벽 3시..

자는둥 마는둥~  후다닥 일어나 차에 오릅니다.

 

 

 

제천에 들려..

 

여울견지(윤호상)선배님을 모시고 텅빈 38국도를 달립니다.



 

 

 

 

 태백에 들려..

 

 된장찌개로 밥 한 공기를 비웁니다.



 

 

 

 

 삼척으로 흐르는 오십천 중..

 

 나한정역을 맨 처음으로 들릅니다.

 

 열차가 한번에 산을 넘지 못해.. 오고 가다를 반복하는.. 이른바 '스위치백'이라는 구간입니다.^^;




 

 

 

 

 

 

 물 빛이 예사롭지가 않더군요.

 


 

 

 

 

 

 여울견지 선배님은

 

 수십년째 견지를 하셨으면서도..

 

 물가에 다다르니..

 

 다시 소년이 됩니다.



 

 

 

 

 

 

 

 가파른 절벽(?)을 내려와..

 

 여울에 줄을 흘려 봅니다.

 


 

 

 

 

 

 

 오염원이 없어 맑긴 하지만..

 

 탄광지역이다보니.. 다소 낯선 물빛을 보여줍니다.

 


 

 

 

 

 

 

 

 직벽 아래의 소를 노리는 여울견지선배님의 모습이 새로워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장소를 이동하여 줄을 흘르는 중..

 

 버들치 한마리가 마중을 나옵니다.^^;;



 

 

 

 

 

 

 무지개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 비부터 맞아야 한다고 했던가요.^^;

 

 

 이동하는 곳마다 생명체가 없는 듯 싶더니..

 

 이내 폭발적인 입질이 들어옵니다.

 

 


 

 

 

 

 

 황어와 산천어가 기다렸다는 듯이 바늘을 물어 줍니다.

 

 

 

 

 

 

 

 

 제가 낚시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

 

 여울견지 선배님께서 물을 끓입니다.

 

 

 

 이른 새벽.. 간단한 토스트와 마실 커피를 준비하셨다고 하네요.

 

 서늘한 바람에 체온을 다스려 줄 커피 한잔이 간절하던 찰라..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는 듯 싶습니다.

 

 

 

 

 

 

 

 가슴 주머니에 매달린 조그마한 흰색 통이 덕이통이라고 합니다.

 

 

 

 매번 낚시를 갈 때마다 미끼가 부족하면 어쩌나 불안했는데..

 

 이렇게 작은 덕이통을 보니.. 그간의 불안이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당찬 황어의 손맛이..

 

 여울견지 선배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군요.

 

 


 

 

 

 

 

  생명체가 없는 느낌이 들다가..

 

  황어의 습격을 받으니.. 이리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산천어의 이쁜 모습은..

 

 손맛보다 눈맛을 안겨 줍니다.



 

 

 

 

 

 

 저는 이번 조행에 오너세이코 4호 바늘을 달았습니다.

 

 여울견지선배님의 채비를 보고 제가 물었습니다.

 

 "선배님~  바늘이 너무 큰거 아닌가요?"

 

 

 그러자 선배님이 답하십니다.

 

 "크면 못삼키겠죠."

 

 

 

 

 아래 사진이 그 증거입니다.

 

 깊이 삼킨 바늘을 보니..

 

 왜 큰 바늘을 사용하시는지..

 시침질을 짧고 빠르게 하시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조과를 올리고자 작은 바늘을 사용하던 제가 부끄러워 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오십천을 둘러본 후..  

 

 구문소로 향합니다.

 


 

 

 

 

 

 

 

 동점역을 지나 봉화에 이릅니다.

 

 

 보기 좋은 포인트가 있어 줄을 흘리던 중..

 

 선배님께서 곧장 30 중후반이 되는 열목어를 걸어 내십니다.^^

 

 (저는 갈겨니만 나오던데;;;;)

 

 


 


 

 

 

 

 

 

 온통 산에 갖혀 있으니..

 

 하늘도 금방 어두워져 철수합니다.

 

 

 

 선배님댁에 들려 커피 한 잔을 마시던 중..

 

 작고 이쁜 버들치가 들어있는 어항이 자꾸 눈에 들어 옵니다.

 

 얼마전 치악산에서 버들치 열마리를 잡으셨다고 합니다.

 

 1년을 키우고 다시 치악산에 놓아 주고..  다시 열마리를 가져와 키우신다고 합니다.

 

 


 

 

 

 

 

 왜 계속 키우시지.. 1년마다 매번 버들치를 바꿔 키우시냐고 여쭤보니..

 

 1년 동안은 한마리도 죽이지 않고 키울 수 있다고 답하십니다.

 

 

 

  바람은 싸늘하고,

  해는 이미 져서.. 밖은 온통 어둠 뿐이고,

  홀로 서울로 향하는 길에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집니다.

 

 

 

  즐길 줄 아는 가쁨과 

 

  지킬 줄 아는 마음..

 

  아직 갈 길이 참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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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 푸름이 2012-04-12 20:12:44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글과 사진이 머리가 절로 숙여지게 하는 멋있는 조행기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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