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비둘기낭 앞 여울로 조행을 나섭니다.
푸른 하늘..
상쾌한 공기..
나뭇잎 사이로 스며든 햇살에 미간이 찌푸려집니다만
그 청량감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비둘기낭을 지나칠 순 없겠죠.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매제와 동행했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은..
언제나 사진에 나오지 않기 마련이죠.^^;
비둘기낭은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기도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물빛이 예사롭지 않죠? ^^
아무도 없습니다.
비둘기낭을 개방하기 직전이라..
인적이 없네요.
게으름을 피우며..
담쟁이에 내려앉은 햇살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길가에 핀 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왜 사진에 담았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제가 담은 사진의 절반쯤은 왜 담은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건 사실입니다.
비둘기낭의 모습입니다.
맑디맑은 물빛은 언제나 설레임을 가져다 줍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보면..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이 지역은 수몰된다고 하니..
마음이 움직이시는 분은 한번 다녀가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비둘기낭 앞 여울로 이동합니다.
작은 보가 있어서..
보에 갖힌 물이 흐르기에 물빛도 좋고,
한탄강 특유의 병풍같은 경치 또한 좋습니다.
이 날은 흙탕이 살짝 져서..
물빛이 그닥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줄을 흘리기엔 무리가 없었습니다.
어머니와 여동생, 매제(소풍)가 나란히 서 있네요.^^
야박하게 달랑 한마리 나와 준 누치입니다.ㅜ.ㅜ;
물고기가 안나와 포기를 하고 나니..
오히려 기분이 상쾌해지는 듯 싶습니다.^^;
자연과 시간.. 인내는 3대 의사란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조행을 마칩니다.
아래부터는 조행을 다니며 담았던 사진인데 몇 장 없네요.ㅜ.ㅜ;
한탄강 은대리여울 건너편 쪽에 여름에도 갈대밭 같은 것이 있습니다.
매제인 소풍님이 분위기를 잔뜩 잡고 있어서 담아 본 사진입니다.
북한강 의암댐 아랫 여울에 갔을 때 담은 사진입니다.
두 분 중 왼쪽에 계신 분이 춘천의 박승환 국장님입니다.
너무 멀리 계셔서..ㅜ.ㅜ;;
아래는 한 포스 하시는 스피드선배님입니다.
여울에 서 계신 모습만 봐도 간지(?)가 좔~ 좔~ 흐릅니다.
잡힌 고기도 손으로 못잡는
소풍님의 사진을 끝으로 조행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