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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을 다녀온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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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한강 향교여울
작성자 《여백》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1-11-07 18: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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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43

2011년 1월 8일.. 남한강 향교여울..

 

대선배인 김동기선배님과 조행을 나섰다.


이미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금요일 갑자기 이런 말을 하신다.

 

 

너추 추운거 아니냐고..  날이 좀 풀리고 갈까?  라고 하신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춥다고 안가고, 비온다고 안가고, 피곤하다고 안가고, 눈온다고 안가면..

1년 중 몇번이나 갑니까..

 

 

테클을 거니 바로 반응이 오셔서.. 토요일 고고씽~ ㅎㅎ

 

 

그런데 도착해 보니..

한겨울임에도.. 볕이 좋고, 바람도 없고.. 기가막힌 날씨였다.^^




 

 



 

 

 

 

날씨는 영하...


물온도는 영상..

 

그러면 물가엔 눈꽃이 핀다.

 


 

  

 

 

 

향교에 도착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정자가 보인다.


옛 우리 선조들은 정자에 앉아.. 한 잔의 차를 마시며.. 흐르는 물을 보았으리라..


 

시간이 흐르고, 나무의 잎새는 수백번 바뀌었음에도..


같은 정자.. 같은 장소.. 같은 견지인이 있다.

 

아마 세상은 그대로 있는데.. 사람만 계속 바뀌고 있는 듯..

 


 

 

 

 

 

 

눈꽃이 만발한


한겨울 향교여울의 모습

 

마치 동화속에 있는 듯..

 


 

 

 

 

 

 

온천처럼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듯 느꼈다면


윗통벗고 들어가 보시랏~!

 


 

 

 

 

 

 

저 멀리 '조정지댐'이 보인다.


그 아랫 여울을.. 지난주 어머니와 함께 동행하였다.

 

여름에는 기온보다 수온이 낮아서.. 물가에 가면 시원하다.


겨울에는 기온보다 수온이 높아서.. 물가에 가면 따뜻하다.

 


 

  

 

 

 

여울 앞으로 내려와..


모닥불을 피운다.

 

 

장작을 잘못샀더니..


불을 피우는데 1시간이 걸린다.

 

불이 붙을 때쯤..  가슴은 숯으로 변해 있으니.. 유의하시라..

 

뭐 물론.. 공포의 장작 덕분에.. 굉장히 허기가 져서.. 준비해간 항정살과 오겹살을 정신없이 먹을 수 있었다.

 

 


 

  

 

 

햇반을 끓는 물에 데워 먹으면 간편하고 좋다.

물론 나는 밥을 직접 만들 수 있다. 그냥 간편한게 좋아서 햇반을 이용하는데..

나중에 직접 밥을 지어 먹어야겠다.

 

아참.. 햇반을 물에 데워 먹으려면.. 오래 끓여야 한다.

대략 20분에서 30분가량 끓는 물에 넣어야 하는데..

 

예전에 멋모르고.. 물이 끓고 바로 햇반을 먹으니..

턱에 식스팩이 생기는 줄 알았다능;;;

 


 

  

 

 

 

 

함께 동행한 김동기선배님은.. 사진찍히는 걸 싫어하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 사진만 남게됬다. ㅎㅎ

 

 

 



 

 

새로 구입한 견지대..


기념으로 나무에 걸쳐놓고 한 장~

 

 

 

 

 

 

향교여울에 오전 9시 넘어서 도착한 듯 싶은데..

모닥불 피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햇반 데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고기구워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 한잔 끓여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어~ 느~ 덧~   오후 2시..ㅜ.ㅜ;;;

 

기껏 낚시를 해봐야 2시간..

 

김동기선배님이 한마디 하신다.

 

견지낚시는 소풍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자연을 찾아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오면 그만이다.

 

내가 말한다.

 

그럼 낚시는 언제해요?

 

선배님이 다시 잇는다.

 

평생 할껀데..  낚시할 시간이 많지 않겠어?

물고기 몇마리 잡고 안잡고는 시간 지나면 별거 없다.

얼만큼 즐거움이 가슴에 남아 있느냐가 중요하지..

 

 


 

  

 

 

이런 여울을 앞에 두고,

모닥불을 피워 놓는다는게 좋다.

 

 

 

 

 

이런 여울을 앞에 두고,


버너에 물을 끓이면 김이 피어 오르고..


그 물로 커피를 한 잔 마시면..


커피에는 물과 눈꽃과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요렇게 마중나온 녀석도 있으니..



 뭐 하나 나쁜게 없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선배님이 사주신 토종 순대국...

 

 겨울에 순대국을 먹으면


 순대국의 존재이유를 알게 된다.

 


 


 

 

 

 

 좋은 선배를 만나고 나면..


 나도 훗날 누군가에게 좋은 선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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