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으로 Go Go~!
춘천은 여자랑 가야 하는데,
동행인은 눈팅족선배님~!
호반의 도시,
역시 운치 있습니다.
이 다리가 무슨 다리였더라..
낮은 수온,
강한 햇살,
물안개가 구름처럼 띠를 만들고
이런 풍경에
견지인이 빠져서야 되겠습니까~!
소양강에서
피래미 한마리 못잡고,
북한강으로 이동~!
왼쪽부터
맑은소리보청기 선배님, 눈팅족 선배님, 희빈님..
우와~
북한강,
시즌입니다요~!
누구나
누치 10여수씩 만날 수 있는
지금은 북한강이 대세~!
눈팅족선배님도 멍짜를 잡으셨지만,
57cm가 조금 못되는 누치의 물고기 점수는 저에게로~! ㅎㅎ
오늘 북한강에서 여러 선배님들을 만났습니다.
막둥이선배님, 누치선배님, 박승환선배님, 누리미방장님, 즐비선배님, 장군선배님,
맑은소리보청기선배님, 337선배님, 마라찌선배님..등등
하루가 후다닥 지나갑니다.
2013년 멍짜 누치를 못만났다고 하소연 하시던
눈팅족선배님.. 오늘은 손맛 넉넉히~!
희빈님은
늘 그러하듯.. 언제나 즐겁고, 유쾌하고~!
그렇게 하루는 지고,
강물에 몸을 실은 견지인은 각자 집으로~!
견지인은
여울에 서 있는 동안,
물 아래 많은 생명체와 물 밖 많은 생명체 중 상위포식자일 뿐,
모든 생명체엔 자연을 구성하는 개체로서 존엄성이란게 있는 것 같습니다.
잡어라 하여 함부러 취급하지 말고,
누치가 아니라고 학대하지 말고,
원하는 어종이 안잡힌다고 자연에 화풀이 하지 말고,
다 먹을꺼라 하여 모조리 배를 가르진 말아야겠죠.
꽝을 맞아도 즐겁고,
여울 속에 몸을 담근 채 줄흘리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뭐 그런 것..
천천히 손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다가
불현듯 잡아채는 입질 덕분에
"캬~~"하는 소리를 낼 수 있는
기분 좋게 하루를
견지라는 멋진 스포츠를 통해
즐길 수 있는 그런 견지인..
언젠가 저에게도 후배라는게 생길텐데,
아마 추를 맞추는 법, 줄을 푸는 법, 랜딩을 하는 법보다..
견지낚시를 즐겁게 하는 법을 알려주는게
더 선행되야 할 일 아닌가 싶습니다.